추운 겨울엔 따뜻한 음식이 땡기죠. 특별히 저는 날씨가 쌀쌀해지면 꼭 생각나는 것이 하나 있어요. 바로 대추차인데요, 인사동에 있는 '도채비도 반한 찻집'이라는 곳에서 맛본 차입니다. 찻집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다고 들었어요. 연말에 친구를 만나거나, 가끔 해외에서 친구가 오면, 이곳에 데려가 대추차를 같이 맛보는데요, 제가 데려간 친구들은 모두 맛있다는 평가를 해주더군요. 첫 직장이 인사동 근처라 오래전 인사동의 모습을 기억하는 저로서는 현재의 인사동은 너무 도시적으로 변한 것 같기도 해요. 인사동이라고 전통 찻집은 무지 많이 생겼지만, 들어가보면 분주한 곳도 많고, 인사동만의 느낌은 많이 사라졌다는 생각이 들곤 하거든요. 그래도 그 중 분위기와 차 맛이 너무 상업적(?)인 느낌이 아니라 좋은 곳이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