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리를 좋아하거나 식탐이 많은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건강한 음식이 너무 중요하다는 생각에 외식이나 배달음식은 거의 먹지 않고 되도록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 편입니다.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먹을 경우, 일단 쓰는 기름이 마음에 들지 않고(저는 올리브유나 코코넛 오일을 먹습니다. 기름을 몇번 쓰는지도 중요하죠), 양도 너무 많으며, 거의 설탕류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리라는 게 꽤 부지런해야 되고, 또 냉장고 재료들을 형편에 따라 잘 활용해서 해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유튜브 요리 채널을 통해 요리를 배워요.
저의 요리 유튜브 선택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무조건 간단해야 합니다. (뭘 이것저것 넣고 물을 우리라든지, 어디에다가 넣었다가 건졌다가 한다든지...;;)
과한 조리를 하는 것이 좋지도 않다고 생각하고, 요리에 너무 시간을 많이 쓰기도 아까우며, 빨리 먹고 싶기 때문이죠.
2) 때에 따라 맞는 유튜브를 선택합니다.
어떨때는 냉장고에 있는 짜투리 재료를 사용해야하는 자취 버전이 필요할 때가 있고, 어떨 때는 건강식을 먹어야 할 때가 있고, 어떨때는 특별한 요리를 해보고 싶을 때가 있고, 어떨때는 필살기 요리 하나는 배워두고 싶을 때가 있으니까요.
3) 설탕이 많이 든 레시피는 피합니다.
이에 따라, 제가 즐겨 참고하는 유튜브 채널을 소개해 드릴게요.
1. 이 남자의 Cook
유머러스한 남자 유튜버가 정말 쉽게 일상 요리를 전수합니다. 한 요리 영상 당 거의 3분을 넘지 않습니다. 진미채, 두부 조림, 계란 요리 등 밑반찬 위주의 실생활 요리, 추억의 요리 등을 정말 쉽게 가르쳐줍니다. 영상도 정말 많아요. 하지만 건강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는 않아요. 저의 경우, 간단한 레시피를 반영하면서 올리브 오일을 쓴다든가, 설탕을 줄인다든가 하는 식으로 저만의 방식으로 좀 더 건강하게 먹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2. 준TV(JUNTV)
해외에 사시는 남자 유튜버께서 한국요리, 퓨전요리 등을 본인만의 건강 레시피로 만들어 알려주십니다. 양배추로 김치를 만든다든지, 감자 떡국을 만든다든지.... 꼭 육수가 들어가야 하는 음식인 줄 알았는데 육수 없이도 야채만으로 풍미를 낸다든지 하는 식의 좋은 레시피들입니다. 가끔 복잡한것도 있지만 비교적 따라할 수 있는 합리적인 레시피들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맛있습니다. 재료 손질하면서 영양소 지키는 꿀팁도 알려주시고, 무엇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하셔서 보기에 좋아요.
3. 딸을 위한 레시피
채널명 그대로 따님이 유튜브를 찍고 엄마께서 요리를 해주십니다. 김치류나 전, 나물 등 엄마들은 잘하는데 나는 못할 것 같은, 하지만 너무 먹고 싶은 요리들을 딸에게 알려주는 모습 그대로 알려주세요. 음식이 깔끔하고, 레시피도 과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다루는 메뉴들이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1인 가구도 많은데요, 혼자든 여럿이든 우리 모두 잘 챙겨 먹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