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애플, ASML에 이어 미국 주식 초보로서 가장 갖고 싶었던 주식 중 하나인 알파벳(구글) 주식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구글은 너무 익숙한 회사죠. 누가 구글에 취직했다고 하면 좋겠다! 할정도로 좋은 회사라는 건 일반인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 주식이 갖고 싶었던건 구글이 제 생각보다 더 대단한 회사라는 걸 알게 되어서 였습니다. 미래에는 더더욱 그럴거구요.
저는 현재 알파벳A 주식을 8주 가지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30일에 $127.55에 1주를 구입한 것을 시작으로 $126~$131 사이에 샀던 것 같아요. 가격이 내려가면 1주라도 사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오늘 구글 주가가 $141.4900이니, 2달이 안된 사이 8.59%의 수익율을 얻고 있네요.
1. 구글은 어떤 회사?
구글은 전 세계 검색엔진 시장에서 90%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회사입니다. 세계인 10명 중 9명이 구글을 사용하는 셈이죠. 이젠 ‘구글링’이란 단어조차 생길 정도로 검색시장에선 일반 명사가 됐습니다. 구글 안에는 안드로이드, 유튜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글 주가는 S&P 500의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저렴한 주식으로, 접근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구글 알파벳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서 시가총액 3위에 있을 정도로 가장 큰 기업입니다.
2. 구글 이름과 천재적 창업자들
구글은 ‘천문학적 숫자’란 의미를 갖고 있는 구골(googol)에서 유래했습니다.
구골은 10의 100승이라는 뜻도 담고 있죠. 바로 엄청난 규모의 검색 엔진을 만들겠다는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목표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불과 몇 년 만에 이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3. 알파벳 A, B, C
하지만 증권앱 해외주식 검색란에서 구글을 검색하면 그 이름의 주식은 없죠. 바로 알파벳이라는 주식이 구글의 주식이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2015년 8월 알파벳 설립 계획을 발표했고 구글 주식을 전부 흡수했습니다. 이렇게 기술적으로 합병하고 난 후, 구글을 자회사로 다시 분리했습니다. 이처럼 알파벳은 구글뿐 아니라 기존 구글에서 서비스하던 자회사 모두의 모회사가 되게 된 것입니다. 물론, 기존 나스닥에 있던 구글의 이름도 알파벳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Calico: 헬스케어 분야, 노화방지 연구
- CapitalG: 성장단계에 있는 테그기업 인수
- DeepMind: 인공지능 연구
- Fitbit: 피트니스 웨어러블
- Google: 안드로이드, 구글 검색, 유튜브, 애플, 구글맵스, 구글 광고등
- Google Fiber: fiber를 통한 인터넷 접근
- GV: 테크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하려는 벤처캐피탈
- Sidewalk Labs: 미래 도시 관련 사업
- Verily: 헬스케어
- X:”moonshot” 기술 조사 및 개발
- Waymo: 자율주행 연구
- Wing: 드론배송
구글 알파벳 주식은 알파벳 A, B, C 세가지가 있습니다.
1)알파벳 A(GOOGL)
기존 구글과 같은 주식.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가진 주식으로, 1주당 의결권 1표를 행사함.
2)알파벳 B
구글 창립자인 세르게이 브린 및 래리 페이지, 전 구글 CEO 에릭 슈미트 등이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주식.
1주당 의결권 10표를 행사함(주식 거래 목적이 아닌 의결권을 목적으로 일반인 구입 불가)
3)알파벳 C(GOOG)
의결권이 없는 상장 주식으로 의결권 방어를 위해 주식을 매입한 이후 소각함.
4. 알파벳 매출
알파벳 매출액은 2021년말 기준으로 2576억달러, 영업이익은 787억달러에 이릅니다. 이러한 경영성과에 힘입어 알파벳은 2021년 미국내 최고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주식(the top-performing Big Tech stock of 2021)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구글은 배당금이 없습니다. 배당을 하지 않고 그 돈으로 기술투자를 더 하겠다는 의미인데 그 자신감이 대단하다는 생각이드네요. 애플과 비교해볼때 주주입장에서는 배당금이 들어오는게 더 좋긴 하죠. 하지만 구글의 기술력과, 사업 범위를 생각해볼 때 장기보유 하기에 가치가 충분한 주식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