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는 미국주식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미국 주식투자는 오로지 내 노후를 위한 자금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투자할 안정적이고, 인플레이션을 반영할 수 있는 검증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 될 것이다.
가장 먼저 사고 싶었던 주식은 단연 애플이었다.
나는 삼성증권 앱으로 편리하게 미국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다.
신한은행 달러 통장과 연계 행사도 하고 있어서 신한계좌도 같이 만들었었다.
주식 초보라 배운다는 생각으로
사기 전에 앱에 들어가 내가 관심있는 미국 주식의 주가와 그래프를 살펴보았다.
딱히 많은 지식이 요구되지 않았다. 일별, 주별, 월별, 년별 그래프를 보면서 내가 원하는 주식의 전체 역사를 훑어보았고
내가 몇년 전에 샀다면..? 하는 관점으로 생각하며 그냥 편하게 봤다.
그리고, 처음 달러 환전을 하고 10월 27일 애플 주식 1주를 $173.07에 구입했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ㅎㅎ
이후, 4주를 더 구입해서 총 5주의 애플 주식을 매수했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그래프를 보면서 1주씩 사보았다.
살 때마다 가격이 달라지는 것도 주식 초보자에겐 신기한 경험이지만, 매일 환율이 다른 미국 주식은 더욱 재미있었다.
이런 움직이는(?) 가격은 정말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이기에 초우량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여튼 오늘 애플 주가를 생각했을때 당시 애플 주식을 170달러 언저리에서 5주 구매한 것은 괜찮은 매수였다고 생각한다.
20,30년 후를 생각한다면 의미 없는 액수지만,
주식 앱에서 실시간 수익률을 보는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올랐다는 게 투자할 힘(?)을 주기 때문에 이왕이면 평소 가격보다 저렴할 때 사는 것이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이다.
주식 초보로서 나는 백만원 가량을 애플에 투자해 보았는데 한 달이 안된 상황에 7.20%의 수익률이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여기에 또 하나, 배당금이라는 것이 있다.
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어제 처음으로 애플의 배당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배당금이 나온다는 건 알았지만 사실 그걸 기대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비록 세금 내고 $1.03를 받았어도 이게 이렇게 들어오니까 기분이 좋았고 나름 의미가 컸다.
주식 자체도 수익이 생기는데 실제 달러 현금을 받았다는 것이니 말이다.
내가 주식 투자를 한다는 실감이 팍팍 되었다.
달러 통장에도 이렇게 배당금으로 $1.20이 들어오고, 다음날인 오늘 세금으로 $0.17이 빠져 나간 것이 보인다. ㅎㅎ
서학개미 초보이지만 이런 실제적인 경험은 앞으로 더 주식투자에 적극적이 될수 있도록 만드는 힘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기분이 좋은 것과 별개로 투자는 항상 신중하게, 원칙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다시 다짐해 본다.